💡 모함코 스터디 부터 하루하나 알고리즘까지 만들게 된 이유

본 글은 최근 모함코 알고리즘 스터디가 종료됨에 따라 간단한 회고록이자, 공부 모임을 중요시하고 직접 만들게 된 이유를 저의 개인적인 가치관을 담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맨 처음 공부를 시작하였을 때

 

처음부터 "나는 엄청난 서비스를 만드는 서버 개발자가 될거야!" 와 같은 배포와 꿈은 당연히 없었다.

 

내가 현재 주력으로 공부하는 자바 스프링부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중학교 때 부터 동창이었던 친구가 우연히도 같이 컴퓨터 전공으로 진학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1년 초기에 군대를 갓 전역한 시점에 앞으로 "서버 공부를 할건데 너도 같이하자"라는 권유를 받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부를 함께하게 되었다.

 

당연히 좋아서 하는 공부가 아니었기에 흥미가 크지 않았고 흥미가 없으니 노력 또한 미미했다. 심지어 전공자임에도 JAVA나 JS와 프로그래밍 언어 또한 익숙치 않은 상태였다.

 

그저 친구를 따라 공부를 하였을 뿐 이것을 통해 무엇을 배운다는 의지보단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조금의 성취감에 이끌려 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우아한 형제들의 우아콘 영상을 우연치않게 접하게 되었는데 그냥 해야되서 하던 나의 학습분야가 상당히 멋있어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사용자는 보지 못하지만 커다란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이끌렸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렇게 배움에 흥미가 생기자 사람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만들자 라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 번아웃과 회의감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 나는 당시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가장 빠르게 익히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습을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수많은 에러와 장애는 당연하게도 나의 구글링 실력 또한 키워주었지만 좌절감을 안겨줄 때도 더러 존재했다.

 

단순히 개발 도중 만난 에러나 이슈말고도 내가 현재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한 의문점 또한 있어 혼자 상상에 빠져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나는 워낙 멘탈이 약한지라 부딫히고 깨지기를 반복하다 결국 버티지못하고 부러지는 경험도 존재했다.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누가 길을 명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자기소개서와 같은 곳에 사용하는 단골 멘트인 "망망대해를 혼자 표류하는 기분이 들어 이제는 정착하고 싶다"라는 말처럼 그때 당시에는 잘하고 있는건지,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고민하다 혼자 무기력해지고 무너지기 일수였다.

 

그러자 어느새 목표를 정해두고 흥미가 있어 이어지던 학습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 것으로 변질되었다.

 

나는 그래서 동아리나, 다른 대외활동에 많이 지원하였다. 물론 학습의 기회를 얻는 것 또한 목표가 있었으나 체계적인 커리큘럼 아래에서 방향성을 보장받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나아가야하는 방향은 스스로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불확실함 속에서 확인을 받고싶었다. 이 마음이 제일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리고 항상 혼자서 개발을 해왔기에 개발자에게 기술 스택만큼이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실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나는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였다.

 

무언가 기회를 놓치고 유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계속 날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어느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 모함코의 탄생

"모임 그거 그냥 내가 만들까?"

 

모함코(모여서 함께 코딩, 이하 모함코)는 나의 정말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생겨났다.

 

당시 Yapp,Nexters,우아한테크코스 등등 여러개의 대외활동 지원이 다 실패로 돌아가며 내가 더 가치있는 스터디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되었다.(물론 당연하게도 더 가치는 없다)

 

그래서 내가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때 가졌던 "방향성을 알고 싶다, 폭 넓은 지식의 공유, 여러 개발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라는 소망들을 한데 모아 "가치있는 지식의 공유와 함께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모함코를 만들게 되었다.

 

스터디원들을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순조로웠다.

 

학교 내부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함께 스터디할 사람을 모으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주었다.

 

그렇게 12월 초부터 2월말까지의 알고리즘 스터디는 종료가 되었고 CS 스터디는 여전히 활발히 진행중이다.

 

 

📖 하루하나 알고리즘

 

 

하루하나 알고리즘은 모함코 알고리즘의 스터디가 종료 됨에 따라 새롭게 만든 학습지향형 프로젝트이다.

 

스터디를 구성하여 별도의 모임을 가지진 않지만 서로의 코드에 대해 자유롭게 코드리뷰를 할 수 있는 알고리즘 풀이 프로젝트로 매일 11시 59분에 자동으로 커밋을 확인해 오늘 날짜에 풀이를 진행하였는지 확인하는 스프링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이다.

 

이에 대해 기술적인 포스팅은 다음에 다루어보려고한다.

 

🙋‍♂️ 팀원들의 평가와 간단한 소감

팀원들의 경우에도 나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였기에 대부분 이런 기회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스터디를 진행하며 리더의 자리가 익숙하진 않았지만 그에 따라 여러 경험을 해보면서 얻어가는 점이 분명히 존재했다.

 

소통을 이끌어내는 법과 효율적인 일정을 구성하는 법,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함께 성장을 지향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것 같다.

 

지식의 습득은 자신의 재량이지만 지식의 나눔은 정말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나의 개발 모토를 함께 성장으로 삼고 앞으로도 현재도 정진할 것이다.

 

계속 열심히 나아간다면 빛을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