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전
입소를 하기전엔 막연하게 그런생각을 했다.
"개발자끼리의 대외활동을 처음해보는 것도 아니고, 숙박형태가 바뀌어서 늘 지향하던 함께 성장하기를 이루고자 하면 되겠구나"
그렇게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왔었다. 처음이라 그런지 공기가 차갑게 느껴졌던 부분이있었다.
아마 제일 먼저 9시반쯤에 문지캠퍼스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는 걸 보며, 기존에 하던 공부와 프로젝트들을 돌아보고 있었다. 참고로 지금은 생각이 다르지만 입소 전에는 시간내서 왓송이나 JVM, RealMySql, 가상면접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등 여러 책들을 가지고 와서 공부를 하고자했다.
여튼 사실 입소를 희망하게 된 계기도 그랬다. 나는 자율성이 강한걸 좋아하나 억압(?)해주는 환경을 좋아한다. 말이 좀 웃기지만 실제로 내성향이 그렇다. 나는 자아가 쌘편이라 누가 정보를 전달하면 그에 대해서 항상 의심하고 반론을 찾으려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이걸 공부에 적용하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깊은 수준까지 도달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내 의지 자체가 약해지는 사건들에 영향을 많이받는다. 최근에 대규모로 면접에서 탈락한 경험 또한 그렇고 주변지인들이 대부분 목표했던 목표점에 도달했지만 나혼자 뒤떨어져 있는 것 같을 때 쉽게 말해 번아웃이 자주오게된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강제성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필요했기 때문에 찾은 환경이었다.
맨날 "CS공부하고 코테 대비하고 포트폴리오 다듬고, 왓송도 실제 사용자 QA진행해서 피드백 받아야하는데~"라는 고민을 달고 살면서 너무 많은 일들을 처리하려다보니 처리에 대해 우선순위가 꼬인 OS마냥 버벅거리며 살았다.
여튼 이러한 잡담과 생각들을 가진채로 다시 시점으로 돌아와서 11시가 되자 사람들이 슬슬모이기 시작하였다.
입소
그렇게 입소를 하고 정신없이 OT와 함께 팀 배정을 받고 기숙사에 짐을 풀고나니 3박 4일짜리 프로젝트 과제가 주어졌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평소 해커톤을 좋아하기도 하였고 이번 유니톤 11기에 참여하지 못한걸 여기서나마 미약하게라도 풀어내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Flask에 Jinja2 Template 엔진으로 제한되어있었고 DB 또한 NoSQL을 거의 다루지 않던 나에게 MongoDB라니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웃기게 표현하자면 SpringBoot와 MySql이 마려웠다. 여튼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전체 프로세스는 짧게 보자면 간단했다.
"주제선정 -> 와이어프레임 산출 -> 파트 배분 -> 개발 -> 배포 -> API 테스트"
아쉽게도 CSS에 도저히 일가견이 없던 나는 제가 서버 API 개발과 Documentation 배포를 다맡을 테니 서버 코드만 시켜달라고 빌게 되었다.(실제로 빌진 않았다.)
여튼 3박 4일이 무난하게 흐르고 발표당일 발표에 사용할 더미데이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인증 인가쪽에 달려있던 주석하나 때문에 시연시점에 꼬이는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물론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더블체크하는 것도 능력중에 하나이니까.
이렇게 3박 4일이 사실 엄청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지만, 같은 파트의 프론트 분들도 제일 열심히 참여해주시며 모르는 부분을 배우려는 자세에서 나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전달받았다고 생각하고 얻는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
이 5개월의 과정이 끝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매번 고민한다.
개발자로서 다양한 파트의 직군을 도전하고 경험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여러 경험을 해오며 OOP에 매우 큰 매력을 느꼈고 DB 가장 최근에 진행한 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쿼리튜닝 또는 쿼리 최적화, 인프라 구축등의 작업이 재미있기에 서버 개발자를 지향하지 않을까 싶다.
함께 성장하기가 나는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나의 강점을 생각하자면 기획을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기획적인 측면인 비개발 단계부터 항상 목표를 수립하고 프로젝트의 거대한 프로세스가 안전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걸 지향한다.
내가 늘 말하는 아키텍처로서의 성장이 이런 요소 또한 포함한다고 생각하기에 계속하여 도전하고자한다.
0주차 후기
사람은 사람마다의 강점과 특기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영향을 받으며 나 또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함께 성장하기가 이루어 진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거의 호소인이 되어버렸지만 맨날 생각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기"를 말로만 하는 개발자들은 많다.
하지만 나는 실천할것이다.
'대외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YAPP] 22기 면접 회고와 면접 질문 보완하기 (0) | 2023.04.18 |
---|---|
DND 8기 지원후기 및 여러 동아리 및 대외활동 지원 후기 (0) | 2023.01.05 |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4주차 리뷰 (0) | 2022.11.24 |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3주차 리뷰 (0) | 2022.11.16 |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 2주차 리뷰 (1) | 2022.11.09 |